작년부터 화이트 부츠를 계속 사고 싶어했는데요
결국은 블로거복 제작부츠로!
화이트를 할까 아이보리를 할까 고민을 살짝 했으나
개인적으로는 저는 매끈한 가죽이 더 이뻐보여서
아이보리 소가죽으로 초이스 했습니다
기본 블랙과는 또 다르게 포인트가 되면서도
이래저래 다양한 룩에 아주 찰떡같이 잘 어울려요
잘빠진 라스트는 말할 것도 없구요

다만 코멘트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가죽이 하드해요
처음에 신으려고 발을 넣는데 헉 했어요
평소 235를 신고 왕발볼에 무지외반까지 있어서
무조건 발볼 최대넓힘하고 발등옵션까지 다 넣거든요
그렇게하면 되게 편하게 잘 신었는데
이번 부츠는 덧신하나 신고 신었는데 딱 맞아버려서
나중에 겨울에 두꺼운 양말 신고 못 신는거 아닌가 하고 좌절ㅠ
그리고 첫날 하루 맨다리에 신었는데
저녁때는 다리에 쓸려서 약간의 피부 까짐 ㅠ
제가 산 부츠중에 가장 하드한 가죽이었어요
이럴줄 알았으면 한사이즈 업할걸 그랬나 싶구 그랬죠...

그래도 이왕산거 적응해보자 싶어서 계속 신고 다녔어요
목 올라오는 양말 신고ㅋㅋㅋ(다리가 까져가지구ㅠ)
지금 거의 일주일 넘게 계속 신고 다닌 결과는 만족입니다
희한한게 막 밑창이 푹신하거나 그런것도 아니고
또 이번에는 밑창대는 옵션도 없어서 완전 홍창인데
발바닥이 안아파요 ㅋㅋㅋㅋㅋ
저 같은 경우는 하루 힐 신으면 발바닥에 불나기 때문에
담날은 힐 안신고 운동화 같은 편한 신발로 쉬어주거든요
근데 이 부츠는 연달아서 계속 신어도 발이 안아파요
그리고 첫날 신었을때 발에 딱 맞는 느낌도 많이 없어졌어요
가죽이 약간 늘어난건지 내 발이 적응한건지 모르겠지만요 ㅋ
어쨌든 덕분에 요즘 완전 데일리슈즈가 되버렸어요

참고로 저는 발볼은 매우 넓지만 발에 살은 없거든요
발 통통하신 분이나 겨울에 두꺼운 양말과 신을 생각이신 분들은
요 가죽 하시려면 한 사이즈 업 하시는게 좀더 편하게 신으실것 같아요